이렇게 잘포장된 상태에 박스로 한번 더 마감해서 튼튼하고 안전하게 잘 보내 주셨습니다.

제품의 외관도 매우 튼튼하게 잘만들어졌지만, 사진의 포장상태도 매우 단단해서 아주 큰 가위나 칼을 사용해야 포장을 뜯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E10의 빔샷을 위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먼저 이 리뷰에 수고해준 Fenix의 LD10 와 주인공 E10 입니다. LD10이 전체적으로 좀 더 큽니다. LD10은 Cree의 XP-G R4 LED를,
E10은 Philips의 Luxeon Rebel LED를 적용시켰습니다. 또한 반사경은 각각 SMO와 OP입니다.

E10의 무게(전지 포함)는 75g이고 전지를 제외하면 51g입니다.

LD10의 무게(전지 포함)는 76g이고 전지를 제외하면 52g입니다. 무게 차이가 고작1g입니다. E10의 작은 크기와 LD10에 Clip이
포함된 점을 감안했을 때 무게의 차이가 매우 적습니다. ^^

흰색의 벽면으로 부터 1.2m 후방에서 조사한 빔샷입니다. E10은 55 Lumen, LD10은 50 Lumen 밝기 입니다.
ISO 800, 1/50 sec, F3.2의 조건입니다.
E10의 중심광이 더 크고 더 밝게 보입니다. 주변광을 포함한 빔(Beam)의 전체 크기는 두 제품 비슷해 보입니다. E10은 Neutral White,
LD10은 Cool White 색상을 띄웁니다. E10이 훨씬 더 플러드(Flood) 하게 보입니다.

ISO 800, 1/80 sec, F3.2 조건입니다.

ISO 800, 1/125 sec, F3.2 조건입니다.

ISO 800, 1/200 sec, F3.2 조건입니다.
노출시간이 변화해도 E10의 중심광과 주변광이 더 밝게 보입니다. 주변광을 포함한 빔 전체의 크기 역시 E10이 더 큽니다. 반대로 LD10은
중심광의 밝기와 주변광의 크기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5 Lumen의 밝기 차이와 반사경 차이에 의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위의 사진은 E10의 빔샷으로 ISO 320, 1/15 sec, F3.2 조건입니다. 거리는 벽면에서 약 60cm 입니다. 주변광과 중심광의 외곽선 중간쯤에
약간 검은색의 Ring이 보입니다. 또한 주변광의 외곽선을 벗어나 흐릿한 테두리(주변광과 비슷한 색)가 보입니다. 실제로는 잘보이지 않고
가까운 곳을 조사할 때 자세히 보면 식별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것이 왜 보일까 궁금해서 헤드부를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E10의 헤드부는 2중의 베젤(Bezel) 사이에 검은색의 O-ring이 있고, 위에서 두번째 베젤 아래에 렌즈와 반사경이 위치합니다. 특이하게도
베젤과 렌즈 재질 모두 강화 프라스틱으로 추측됩니다. 제품 설명서에 이에 대한 언급이 없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베젤과 반사경 사이에
기포같이 생긴 자그마한 3개의 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보이고 두번째 베젤은 진회색과 투명한 색 부분이 교대로 보입니다. 즉 완전한
투명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베젤과 기포가 도우넛 모양의 Ring과 조금 흐릿한 테두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금속 재질의 베젤과 유리 재질의 렌즈를 사용했더라면 더 좋은 빔 품질도 나오고 스크래치에도 강한 렌즈 덕분에 전체적으로 내구성 높은 완벽한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라이트를 켰을 때의 헤드부 모습입니다.

벽의 모서리를 약 3m 후방에서 조사한 빔샷입니다. 빛이 도달하는 곳이 모두 고르게 밝게 보이며, 적절한 밝기와 LED 색상 덕분에 시인성이 좋고 눈이 편합니다. 매우 튼튼하게 잘만들어진 EDC 라이트로 1,5V AA 알카라인 전지 또는 충전지 1개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