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123A 한개로 구동하는 EDC 라이트 E15입니다.

E 시리즈에 단골메뉴로 사용되는 동일한 포장재로 간단하고도 꽤 튼튼하게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라이트 본체, Key ring, 사용설명서, 보증서, 여분의 O-ring이 들어있으며, 서비스로
CR123A 한개가 함께 왔습니다.

주요 제원입니다.
- 광 원 : Cree XP-E R3
- 전 지 : 3.0V CR123A 1개
- 밝기 : High 140 Lumen(1hr 51min), Med. 75 Lumen(4hr 16min), Low 10 Lumen(30hr)
- 스위치 : Twist 방식
- 극성보호기능(Reverse Polarity Protection Function)
- 규 격 : 59.6mm (길이) x 19.7mm (직경)
- 무 게 : 23g(배터리 제외)
- 재 질 : Aircraft-grade aluminum
- 마 감 : Type III hard anodized anti-abrasive
- 내충격 : 1 m
- 방수성능 : IPX-8 (2m)

배터리 튜브에 제품명과 일련번호가 마킹되어 있고, 헤드 위에는 "HOT"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바디 표면에 무광의 검정색으로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으며, 다이아몬드
문양의 널링 처리가 되어있는데, 헤드 보다 배터리 튜브의 널링을 더 깊고 강하게 처리
하여 한 손으로 Twist 방식의 E15의 점등과 모드변경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헤드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반사경이 없는 Total Internal Reflection (TIR) 렌즈를
사용하였는데, Fenix측에서는 Total Reflection Lens로 표기하였더군요.

테일부에 손목끈과 Key ring을 끼울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고 꼬리세움(Tail-standing)
도 완벽하게 됩니다.

헤드와 배터리 튜브 2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제품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약간
통통하고 아담한 크기의 라이트로 생각되어졌는데, 가만히 보니 제가 갖고있는
E05와는 그 구조형식이 같지않고 오히려 LD15와 아주 흡사하게 보입니다.
잠시 뒤에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본 TIR 렌즈 모습입니다. 동일한 TIR 렌즈를 갖는 Fenix E05와는
다릅니다. E05처럼 디퓨저 역할을 하는 벌집모양의 TIR 렌즈가 아니라 투명한
렌즈입니다.
아마도 이는 플러드하고도 좀 더 중심광을 도드라지게 하려고 배려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렌즈 중심에 잘 위치한 XP-E R3 광원이 보입니다.

헤드의 후면부를 모두 Bronze 재질로 만들어 방열성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극성보호 역할을 하는 양쪽의 오목한 반달 모양과 중앙의 (+)극 접점이 깨끗하게
잘 접합되어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LD15와 동일한 나사 체결방식과 기계적인 극성보호 기능을
사용한 점도 두 모델이 아주 흡사합니다.

UI는 Med. --> Low --> High 순서로 반복되며, 소등 후 2초후에 켜면 무조건 Med.
모드로 점등되며 Memory 기능은 없습니다.
소등 후 2초안에 다시 점등하면 위의 순서대로 밝기가 반복 전환됩니다.

E05와는 달리 LD15와 동일한 숫나사 방식의 헤드부와 암나사 방식의 배터리 튜브
형식을 채택하였습니다.

배터리의 (-)극과 접하는 스프링은 LD15와 동일한 판형 스프링 형식입니다.
헤드를 완전히 잠글 때 배터리와 스프링을 보호하기 위해 프라스틱 재질로 예상
되는 자그마한 접점을 가운데 두었습니다.

좌측부터 E15(CR123A-1개, E05(AAA규격-1개, LD15(AA규격-1개) 입니다.
E15가 가장 통통하고 짧은 바디를 갖고 있습니다.

역시 동일한 순서대로 해드부의 모습입니다.
E15(TIR 렌즈), E05(TIR 렌즈), LD15(OP반사경+유리 렌즈)

CR123A-1개 또는 RCR123A-1개(16340)를 사용하는 ThruNite Neutron 1C와 함께 한컷.....

제법 긴 런타임을 갖고 상당히 컴팩트한 EDC 라이트이지만, 3.7V-16340 충전지 사용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적지않은 아쉬움도 있겠습니다.
사용 메뉴얼에는 3.7V-16340 충전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라이트 본체만 23g, CR123A를 포함해서 약 39g으로 경량의 EDC 라이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빔샷 조건입니다.
- ISO 100, 1 Sec(노출), 0.8052 Sec(셔터), F2.8
- 조사거리 : 약 3.5m
- 밝기 모드 : 최대밝기
- 배터리 : E05 & LD15(Eneloop), E15 & 1C(CR123A)

E05는 중심광과 주변광의 구분이 없는 조사각이 작은 플러드한 빔을, LD15는 중심광과
주변광의 구분이 확실한 플러드한 빔을, E15는 LD15보다 크고 밝은 중심광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주변광을 보여 줍니다.

다음 빔샷 조건입니다.
- ISO 100, 1 Sec, F2.8
- 거리 : 약 7m
- 밝기 : 모두 최대밝기
- 배터리 : E05 & LD15(Eneloop), E15 & 1C(CR123A)

이 정도의 거리에서는 E15의 빔패턴이 위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즉, 크고 밝은 중심광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고 주변광 또한 LD15와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넓은 범위를 커버합니다. 이는 헤드크기와 광량의 차이와
함께 TIR 렌즈가 만들어낸 특성이라 생각됩니다.

그립감은 괜찮지만, 손이 큰 사용자에게는 E05나 LD15에 비해 한손으로 점 소등 및
밝기변환을 하기가 약간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LD15와 E15를 최대밝기로 둔 상태에서 5분 후에 헤드의 온도를 측정하니 각각 35℃,
37℃입니다. 단, LD15에 비해 E15가 배터리 튜브 온도가 상대적으로 좀 더 높습니다만
발열에 대한 우려는 하지않아도 될 만큼 설계 제작된 EDC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