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스펙 : 제품명 TOPS Pry-Probe-Punch Tool 세트(프라이바 겸 펀치 1개, 접이식 소형 톱 1개, 십자일자 드라이버 1개 총 3개 1세트). 이 물건은 총 3개의 연장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제품입니다.

- 프라이바 겸 펀치 : 빠루 머리 너비 34mm, 전체 길이 180mm, 몸체 두께 12.5mm, 빠루 끝 두께 3.0mm,(실측입니다), 재질 5140Alloy 단조강, 무게 170g, 강도 55~56HRC

- 접이식 톱 : 전체 길이 178mm, 접었을 때 길이 120mm, 톱날 길이 100mm, 재질 Hardened Steel & 카이덱스 핸들

- 십자일자 드라이버 : 전체길이 108mm 양 끝에 일자 십자 드라이버

- 나일론 소재 파우치 포함

2. 이 세트는 사실 프라이바 겸 펀치가 본책이고 톱과 드라이버는 부록인 셈입니다. 없는 것 보다는 낫고 어차피 파우치에 같이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접이식 톱의 TOPS 로고가 박힌 빨간색 톱날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 먼저 접이식 톱과 드라이버 사진입니다.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겠지만 접이식 톱은 "동물 뼈, 냉동육, 나무, PVC, 구리, 알루미늄, 경질 고무(Hard Rubber)의 컷팅이 가능합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톱날 두께는 1mm 정도 되구요. 카이덱스 손잡이에는 타조 무늬 땡땡이 처리 되어 있습니다.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진 은색 드라이버는 구부러진 양 끝에 각각 일자 십자 헤드가 있고 바디에는 줄무늬 널링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이소 공구코너에서 쉽게 볼수 있는 또는 운동기구/가구 등을 사면 번들로 달려나오는 드라이버와 비슷합니다.

3. 이번엔 우리의 메인인 프라이바 및 펀치입니다. Pry-Probe-Punch라는 제품명으로 알 수 있듯이 이 툴은 못, 나사 등을 뽑거나, 문 틈 또는 나무 틈을 비집고 비틀어 제끼거나, 나무, 철판, 유리창 등에 구멍을 내고 휘집거나 하는 그런 용도입니다.

대형 빠루에 지지 않는 커다란 헤드와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가로 세로 12.5mm인 통쇠 바디에 파라코드를 감아놓고 펀치 쪽 바디 끝에는 두꺼운 고무 링을 4개 달아 놨습니다.
파라코드는 그립감을 향샹시키고 유사시에 풀어서 로프로 사용할 수가 있구요. 4개의 고무링은 펀칭을 할 때 손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 재질은 단조강이니 그냥 일반 공구 등에 사용하는 무쇠덩어리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잡아보면 두툼하고 묵직해서 신뢰가 가구요. 힘이 제대로 들어갑니다. 즉 자세가 나옵니다.


펀치 끝은 예리하게 연마되어 있어 윈도우 브레이킹은 물론이고 얇은 철판 정도는 그대로 관통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전체 길이 18cm 정도인데 헤드가 크고 바디가 쭉빠진 모양새로 봐서 유사시 쇠파이프에 꽂아서 고무링과 파라코드로 잘 결박하면 긴 빠루로 진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총평 : 이 제품은 말씀드린 대로 '연장'입니다. 이쁘고 날씬하고 심미안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수려한 나이프 들과는 태생이 다르구요. 아마도 건설/건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철거작업하실 때 일본산 가느다란 손빠루 보다 더 듬직하게 가지고 다닐만한 물건이라고 봐집니다. 또 파우치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듀티벨트 한쪽에 차고 다니시면 좋을 듯 하구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