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a Testing과 LD15를 소개하는 내용의 A4 인쇄물과 1.5V Duracell Alkaline 배터리 두개가 동봉되어 왔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배터리 튜브에 Fenix LD15 라고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Aircrate-Grade Aluminum 재질에 Type III hard-anodized 도금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규격은 16.6mm(헤드직경) ×80mm(길이)이고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가 21g입니다.

반대편에는 Testing Sample 이라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IPX-8 Standard의 생활방수가 가능하고, 전체 바디는 무광에 가까운 검정색입니다.
1.5m 높이에서의 낙하 충격을 견디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배터리는 1ea-1.5V 알카라인 또는 Ni-MH 충전지를 사용합니다.

헤드의 약 50%의 면적에 다이아몬드 문양이 새겨져 있어 Head Twist 스위치 사용이 용이합니다. 2 가지의 밝기 Mode
를 지원합니다. 헤드를 조여 라이트를 켜면 일단 Low Mode가 되고, 다시 헤드를 풀고 빠르게 조이면(1.5초 이내) High
Mode로 바뀝니다. 1.5초 보다 길면 Default Mode인 Low Mode로 켜집니다. 즉, On --> Low --> High --> Low -->
High 가 반복됩니다. High Mode는 117 Lumen(1hr 40min), Low Mode는 8 Lumen(39 hr)의 밝기입니다. 이것은
1ea-1.2V Ni-MH 충전지(2500mAh) 사용시의 결과라고 설명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튜브의 50% 정도의 면적에도 다이아몬드 문양이 새겨져 있어 좋은 착용감 제공과 더불어 미끌어짐 방지가
되므로 한손으로 라이트의 On-Off와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헤드(Head)와 배터리 튜브(Tube)의 2 부분으로 분리됩니다. 동봉된 설명서에는 밀봉된 헤드는 더 이상 분해하지
말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고장의 원인이 되고 품질보증이 안된다고 합니다.^^

무반사 Ultra-clear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렌즈와 Orange Peel(OP) 반사경이 보입니다

Cree XP-G R4 Emitter가 보입니다. LED가 반사경 중심에서 아주 조~금 편기되어 있습니다.
Beam 품질만 좋으면 괜찮습니다. 뒤로 가서 빔샷으로 직접 확인해보죠.

위의 사진처럼 배터리를 빼고 헤드와 튜브를 완전히 꼭 잠그고 길이를 측정하면 79mm입니다. 그럼 왜 길이의
표기를 80mm로 했을까요?

배터리를 다시 넣고 라이트에 불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잠그면 위의 사진처럼 헤드와 튜브 사이는 약간 벌어지게
되고, 그 사이에 노란색의 Bronze Lamp Holder가 보입니다. 즉, 배터리가 들어있는 상태로 EDC 라이트가 실생활에
사용되므로 Off 상태의 길이를 표기한 것입니다.

헤드의 나사산이 역시 Fenix 답게 정교하게 잘 가공되어 있습니다. O-ring도 보입니다.

배터리의 (+)극이 접하는 밋밋한 헤드 접촉면 입니다. 또한 헤드 접촉면에 도우넛 모양의 검정색 Foam Cushion이
보입니다.(고무 재질) 요건 배터리 튜브 하단부 안에도 있습니다. 이들 Foam Cushion은 라이트를 껏을 때 배터리의
움직임을 방지하고, 배터리의 반대방향 삽입에 의한 회로 고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Fenix의 홈피에는 이를 Anti-reverse connecting structure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는 Fenix의 보다 상위 모델에 적용한
회로적인 Reverse polarity protection 기능을 기계적으로 해결했다고 해서 붙여놓은 것 같습니다.
LED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흡수, 방열시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Brass LED Holder 대신에 Bronze LED Holder가
사용된 것이 특이합니다. 둘 다 비중은 비슷하나 열전도율은 Bronze가 낮습니다. 다만 라이트의 전체 무게가 아주
가벼울 수 있는 것은 LED Holder의 크기를 작게 하고도 열의 발산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을 것이라고 추측만 가능하겠습니다.

고효율 회로 적용으로 동일한 밝기가 일정하게 오래 지속되는 점도 역시 Fenix Light의 큰 장점입니다.

배터리 튜브 하단부 안쪽 사진입니다. 도우넛 모양을 한 검정색 Foam Cushion이 있고 그 안에 배터리의 (-)극이
맞닿는 3 조각의 판형 스프링과 꼭지점이 보입니다. 배터리 (+)극이 튜브안의 (-)극과 접하더라도 헤드의 Foam Cushion
이 배터리의 (-)극과 헤드의 밋밋한 (+)면과 닿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간단하고도 명확한 기계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튜브 아래에
스프링을 두어 Head Twist 방식의 Light에서 배터리가 잦은 마찰과 예기치 못한 충격 등으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여 줍니다.

튜브 상단의 나사산입니다. 역시 정교하게 잘 가공되었습니다. 헤드와 튜브를 조일 때 상호 나사산이 잘 결합되어
겹치지 않고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테일부 모습입니다. Key-ring과 Lanyard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두개 있습니다.

Jet-1 Pro에 부착되어 있는 손목끈을 달아 보았습니다. Tail Standing이 잘됩니다.

카메라용 손목끈도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문제없이 잘 섭니다.

요런 Split ring 하나면 테일 스텐딩이 완벽하게 됩니다. (Key-Ring에 붙어있는 것이면 됩니다.)

형님격인 LD10 R4와 같이 서 보았습니다. LD10도 꽤 작은데 아주 많이 커 보입니다. ^^


Fenix LD15 R4는 두 가지 Mode 만을 제공합니다. High Mode는 117 Lumen, Low Mode는 8 Lumen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중간 Mode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실제로 2~3일 사용해 보고는 현재의 Mode가 상당히 합리적인 설계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2.5m 거리에서의 빔샷입니다. ISO800, 1/13SEC, F3.2 조건입니다.

위의 사진도 동일한 거리이며, ISO400, 1/20SEC, F3.2 조건입니다.
사진으로 표현되는 Low Mode는 많이 어둡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밝기입니다. High Mode는
AA 배터리 한개로 뿜어져 나온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밝았으며, 밝은 중심광과 고르게 퍼지는 주변광이 잘 조화되어
EDC용으로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앞에서 LED가 아주 조~금 반사경 중심에서 벗어났다고 기술했었습니다. 이것이 빔샷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알아보려
2.5m 떨어진 거리에서의 빔샷을 찬찬히 살펴 보았지만 육안으로 이상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흰색에 아주 가까운 문에 조사하여 살펴 보기로 하였습니다. 조사거리는 40~45cm입니다. 이 정도 거리면 아주 미세한
오류나 기타의 현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유심히 살펴 보았지만, Low Mode와
High Mode에서 중심광과 주변광이 모두 대칭을 이루며 고른 분포와 선명한 빔샷을 보여주었습니다. 잘 빠진 빔샷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High Mode에서 마치 도우넛 모양처럼 사진에 보이지만 실제 눈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손안의 LD15 R4입니다. 열쇠고리에 연결해서 사용하기에도 괜찮겠습니다.
경제적이며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배터리가 바로 1.5V의 AA와 AAA인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AA의 전기용량은 AAA의 2~3배가 됩니다. 이는 AA 배터리를 사용하면 더 밝고 더 오랫동안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 AA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LD15 (XP-G R4) 는 실용적이며 경제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EDC Light를 찾는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LD15 R4의 Beta Testing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아웃도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