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이트 XL 100 과 XP-G R2를 장착한 Fenix PD20입니다.
XL 100은 여러 리뷰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대로
AAA 건전지 3알 사용하며 Fenix PD20 는 CR123A 혹은 16340 사용가능합니다.

작으면서도 강렬한 빔을 조사하는 요즘의 라이트에 적응되어 있다면,,
저 XL 100의 불빛에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을 듯 합니다.
매일비님 사용기에서도 표현되었듯이 빔 품질도 ,,
저역시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다지 좋은 줄은 모르겠습니다..
바디전체의 마무리는 여타의 맥 라이트와 같은 마감수준이지만,
헤드 렌즈는 손가락으로 밀어 보면 좌,우로 움직여서 이것이
과연 생활방수만이도 될런지 의문이 생길정도..
옆에 있는 훼닉스 PD20이..괜히 어정쩡하게 보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저 인터페이스만 아니였어도 저 제품에 별관심이 없었을 듯 합니다.
처음 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얼핏 접했을 때에는
저 빨간 rubber 스위치의 톡 튀어 나온 부분을 손가락으로 돌려서
mode 및 밝기 조절을 하는 줄 알았고 그것 땜시 잠시 혼동 되었습니다.
저 스위치 방식이 라이트의 점등 및 mode 조절에서 참으로 획기적인
system 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아주 어두운 방이나 컴컴한 곳에서 조절을 하려면
각각의 위치를 찾아 12시 방향으로 놓고 점등을 해야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라이트를 켜서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우스운 일이
벌어집니다..그 각각의 위치가 저 톡 튀어 나온 부분을 기점으로 해서
익숙해지면야 능숙해 지겠지만...mode 위치표시를 야광이나 혹은 양각으로
각인 했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플라스틱의 smo 반사경이 깊이가 꽤 돼서 중심광이 아주 심도 있고
깨끗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spot함을 보여줍니다.
중심광부분에 얼룩이 보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저 제품의 장점이라면 특이한 조작방법과 그리고
긴 런타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AAA 일반 건전지 3알 사용하는 모델이 많은 레드렌져와
비교시에는 상당한 런타임이 돋보일 듯 합니다..

맥 라이트의 모든 제품에는 저 사진에서 처럼 헤드부분에 상호과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저 모양이 뭘 뜻하는 것인가요?...

이제 같이 구입한 Fenix PD20입니다.
통통해 보이지만,,,실제로 받아 보면 작고,가볍고,,그리고
매우 튼튼합니다.

헤드와 바다부분에 문양된 널링과 티탄코팅이 되어있다는,
저 튼튼하면서도 뽀대있는 메탈클립이 손에 잡는 그립감은 물론
혼자 때굴때굴 굴려떨어지는 것도 방지해 줍니다.
고무 스위치 캡으로 꼬리세움이 가능하고 랜야드 구멍도
고급스럽게 잘 가공되어 있습니다.

헤드와 바디로 2단 분리되며 훼닉스만의 특이한 회로 뒷태가 보입니다.
나사산의 가공도 촘촘하면서도 튼튼하게 가공되어 있어
열고 잠글때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일회용 CR123A를 사용시에는 6가지의 모드조절이 가능하고
충전용 16340을 사용시 hi - strobe 의 2가지 기능만으로 제한 됩니다.
이전의 Fenix LD 10를 가지고 계시다면,,, 헤드가 서로 호환되어
AA 일반 건전지 한알만으로도 XP-G R2의 놀라운 광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쿼크 AA 와도 헤드가 서로 호환되어 혹, 쿼크가 훼닉스의
같은 제조라인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확실한 루트에 의하면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비슷한 크기,동급의 Dereelight C2H와 함께..,,,
C2H 헤드를 훼닉스 쪽에 호환했을 때만 불이 들어옵니다..

3 여년전 첨 출시 되었던,,
CR123A 한알 사용하는 저 아미라이트 T5....
그 당시에는 저 작은 바디에서 쏳아내는 광량이 가히 몬스터급 이라들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Fenix PD20 에 16340을 넣어 점등하면,,,
저 작은 크기에, 저 작은 몸집에 뿜어 나오는 광량에서
우와~~~하는 감탄이 속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하루,이틀 사용해 보면 정말...작은 거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맥라이트 XL 100과는 사용된 LED와 회로등이 근본적으로 틀리지만,,,
육안으로 봐도,,,그 광량에서는 2배이상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flood 함과 spot함을 저 작은 바디에서 지치지 않고
뿜어 냅니다...

Fenix에서 제작했다는 소형 나이프까지 그 제품의 수가 점점 늘어만 갑니다..
그것은 사용하면 할수록 Fenix 제품의 진가가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Fenix PD20 - Premium R2.....
작고,가볍고 그리고 튼튼하고...
무엇보다 그 놀라운 광속을 겸비하여...
한 동안은 분명히 저의 EDC 자리를 독차지 할 듯 합니다..
훌륭한 라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