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웃도어에서 진행한 FENIX HL30 테스트 참여 이벤트를 통해 운이 좋겠도 HL30 만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고아웃도어 측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고아웃도어에서 발송하는 모든 제품은 완벽, 완전 꼼꼼한 포장으로 발송이 되는데, 저는 이런 제품이 보일 듯 말듯한 실루엣을 포장 방식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

드디어 HL30의 모습이 보입니다. 헤드랜턴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두손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손전등 하나 들고 있는 것이 참으로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그래서 구입했던 것이 FENIX에서 나온 헤드밴드 제품이였습니다.

대다수의 EDC 제품을 장착할 수 있으며, 구경에 따라 타사 손전등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단지, 단점이라고 하면 헤드랜턴처럼 처음부터 머리에 씌울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손전등을 머리에 씌우려고 한 점이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에 손전등까지 장착한 경우, 전체 무게나 기타 여러가지 기반사항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앞쏠림이나 뒤쏠림이 미묘하게 나타나고, 제 경우를 좀 쓰고 있으니 목이 좀 뻐근하더군요.

HL30의 사양표입니다. 이놈이 어느 정도의 고성능 모델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 있네요. 200루멘~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유지비 측면의 경제성입니다. 일단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AA타잎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CR123 배터리를 이용하는 헤드렌턴에 비해 상당히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제품구성입니다. 본체, 밴드 2개, 헤드 후면부 연결젠더, 오링, 워런티, 설명서입니다.

고아웃도어는 언제나 너무 세세히 미쳐 생각하지도 못한 점을 신경써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HL30 전면

HL30 후면

HL30 측면-오른쪽

HL30 측면-왼쪽

HL30 측면-상단

HL30 측면-하단

기준점

4루멘

45루멘

100루멘

200루멘

제가 과거에 헤드밴드에 장착하여 사용하던 FENIX P2D Q5 모델입니다. 최대 발광은 180루멘이고, 보시다시피 전형적인 직광형입니다.

위의 HL30과 비교하여 볼 때 HL30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밝은 반면에 P2D Q5는 인정사정 없는 직광이라, 보편적으로 헤드랜턴을 주로 사용하는 등산이나 야간 자동차 운행 중 고장 시, 기타 캠핑장에서 소소히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보여지네요.

SUNWAYMAN V10R Ti입니다. 최대 210루멘 발광하며, 대도록 HL30 라이트와 비슷한 밝기를 맞추려다 보니 소장본으로 남겨둔 놈까지 꺼내는 상황이 되었는데.. 덕분에 소장용이 더 이상의 소장용으로써 역활을 잃어버리게 되었죠. 바닥에 떨궈 상처 났거든요. 젠장. ㅠㅠ

HL30의 홍등입니다. 사실 홍등은 앞서 촬영한 사진들보다 더 초점이 안 맞는 관계로 주변을 둘러보다 담배각을 발견하여 객원 출연시켰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총평을 내려보자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광량과 과거 헤드랜턴을 표방한 헤어밴드를 어떻게 사용했었는지 스스로가 의문입니다. 목도 좀 뻐근할 때가 더러 있었으며, 또 너무 가까운 거리를 비출 때면 눈이 아퍼서 밝기조절하면 또 너무 어둡고.. 이제 보니 그냥 쓸때 없는 개고생을 한거 같습니다.

단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헤드랜턴의 특성상 머리에 직접 써야 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무게이상이 되어버리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본체 재질이 플라스틱인데, 마감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거 같네요.

배터리를 넣고 커버를 씌우면 약간의 유격도 발생하며. 그 유격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잠깐 들더군요. 물론 오링은 내부에 잘 둘러져 있습니다. 그 덕에 배터리를 넣고 커버를 씌우면 기분 좋게 딸깍 걸리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냥 떠있습니다. 대략 0.1mm 정도.. 이점만 보안이 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제품을 써 볼 기회를 주신 고아웃도어측에도 감사드립니다.